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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의암호 수초섬 작업 지시 진실공방…경찰, CCTV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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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암호 수초섬 선박 사고 직전 모습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의 발단이 된 인공수초섬 고박 작업과 관련해 춘천시의 지시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종자 가족들이 제출한 피해자 휴대폰과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동시에 춘천시청과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인공 수초섬 유실 방지 작업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전날 인양한 경찰정 내 CCTV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있으며, 의암댐 주변 CCTV를 확보해 국과수에 화질 선명화 작업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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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채 발견된 의암댐 사고 경찰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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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CCTV, 휴대폰 통화 내역,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며 "사고 경위에 대해 의혹이 없도록 면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댐이 수문을 활짝 열고 엄청난 양의 물을 방류하는 상황에서 왜 무리하게 수초섬 고박에 나섰느냐를 두고 춘천시와 실종자 가족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수초섬이 7월 30일부터 '공사 중지' 상황임을 들어 위험 속에서 관련 지시를 할 행정상의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들은 공사 중지를 지시한 문서 유무에 대해 춘천시가 확실하게 답하지 않고 수초섬 관리 책임도 업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사진=이상민·김보건 춘천시의원 제공 영상 캡처, 연합뉴스)
정형택 기자(good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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