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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트럼프 '위챗 금지'에 애플이 중국서 타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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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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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 제재 카드를 꺼내 든 가운데 애꿎은 애플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향후 미국 정부의 제재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위챗이 사라지면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애플의 아이폰을 사기를 꺼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위챗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아이폰을 잃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의 아이폰 고객들이 향후 미국 정부의 제재가 어떻게 이뤄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텐센트를 상대로 한 미국 정부의 '거래 금지'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불명확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이 더는 앱스토어에 위챗을 올리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위챗을 쓰지 않고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습니다.

SNS 기능 외에도 전자 결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건강 코드 등 여러 생활 필수 서비스가 결합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중국인은 위챗을 쓸 수 없게 된다면 아이폰을 더는 쓰지 못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진행한 온라인 여론 조사에서 80만 명 이상의 응답자 중 90%가 넘는 75만 명이 위쳇을 못 쓰게 되면 아이폰 대신 다른 스마트폰을 쓰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따라서 자국 정부의 제재로 앱스토어에서 위챗을 내리게 되면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애플에는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형택 기자(good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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