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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日 나가사키 원폭 투하 75주기...아베 총리, 핵무기금지조약 비준 언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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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 원폭 투하 75주기를 맞아 아베 총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가 현지에서 열렸습니다.

나가사키시 마쓰야마마치 평화공원에서 열린 피폭 75주기 행사에서 다우에 도미히사 나가사키 시장은 소형 핵무기 개발이 진전되면서 핵 위협이 현실화 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각국 지도자들이 힘을 합쳐 실효성 있는 군축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다우에 시장은 미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핵 군축 약속을 무효로 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면서 일본 정부가 핵무기금지조약을 비준해 헌법의 평화 이념을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핵무기를 보유하거나 제조, 반입하지 않는다는 3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핵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앞서 히로시마 추모행사에서와 마찬가지로 핵무기금지조약 비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세계 유일의 피폭국인 일본은 자국 방위의 한 축을 미국 핵무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이유로 2017년 7월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핵무기금지조약을 비준하지 않고 있습니다.

핵무기의 개발과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이 조약은 총 50개국의 비준으로 발효되는데, 히로시마 원폭 투하 75주년인 지난 6일 아일랜드 등 3개국이 유엔에 비준서를 제출해 전체 비준국은 43개국이 됐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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