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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5년내 배터리 매출액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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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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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머니투데이DB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G화학의 신학철 부회장이 5년 내 배터리 분야 단독 매출액을 두 배 이상 끌어 올린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LG화학 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올해 약 13조원에 달한 뒤 2025년에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우리는 공급망에 전혀 문제를 갖고 있지 않으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고객사 주문량을 모두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날 "올해 처음으로 2차 전지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올해 상반기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며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전세계 차량 등록된 전기차 가운데 10.5기가와트(GWh)의 배터리를 공급했고 이는 전년 동기대비 83% 늘어난 수치"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31일 LG화학은 올해 2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6조9352억원, 영업이익은 131.5% 늘어난 5716억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LG화학 전지(배터리) 부문은 매출액 2조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큰 폭 개선됐을 뿐 아니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숙원인 자동차 배터리 흑자를 발표하며 하반기에도 유럽, 중국 등 전세계 친환경 정책 확대 및 폴란드 공장 수율 개선 등에 기대 흑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었다.

이날 신 부회장은 또 "글로벌 전기차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침투율은 현재 약 3% 수준"이라며 "2025년까지 그 비율은 10%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LG화학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올해 말까지 100GWh로 늘릴 것"이라며 "2022년까지 이를 220GWh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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