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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베일, 잔류는 시간 낭비...잘하는데 안타까워" 前레알 회장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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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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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레알 마드리드 회장직을 경험했던 라몬 칼데론은 가레스 베일(30)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냈다.

영국 'BBC'는 8일 "레알의 칼데론 전 회장은 베일이 지금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년계약이 남아 있는 베일은 현재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경기, 시즌 재개 후 단 2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소속팀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떠난 것으로 보인다. 베일은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지네딘 지단 감독은 "베일과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뛰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마드리드에 남아있던 베일의 기행이 스페인 현지 TV카메라에 포착됐다. 스페인 '엘 치링기토 TV'는 베일이 골프를 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베일의 골프 사랑은 이미 유명하지만 팀 일정을 무시한 행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베일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알라베스전에서 본인의 출전 여부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누워서 경기를 지켜봤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잠을 자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한 관중석에서 망원경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것처럼 손목 테이프를 눈에 가져다 대기도 했다.

특히 레알이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우승 세레머리와 함께 기쁨을 만끽했던 현장에서도 베일은 달랐다. 선수들은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헹가래를 해주며 공을 돌렸다. 하지만 베일은 헹가래에 참여하지 않고 팔짱을 낀 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칼데론 회장은 베일에 대해 "베일을 지금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재능은 어디 가지 않는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결국 선수와 팀 모두를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주급을 삭감할 것이 아니라면 결별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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