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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제2외곽순환로 토사 쏟아지고 차로 침수…인천 비 피해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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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호우·강풍 피해 21건 접수…"11일까지 비"

연합뉴스

토사 쏟아진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고속도로에 토사가 쏟아지고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천에서는 호우와 강풍 피해 신고 21건이 접수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배수 지원 5건, 도로 장애 5건, 토사·낙석 2건, 주택 안전 조치 2건, 간판 추락 1건, 기타 6건이었다.

이날 오후 2시 26분께 인천시 서구 원창동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 인근에는 토사가 쏟아져 3개 차로 중 2개 차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오후 3시 16분께 남동구 만수동 한 지하차도에도 빗물 300t가량이 넘쳐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미추홀구 학익동 한 도로와 옹진군 영흥면 도로도 이날 오후 장맛비에 잇달아 잠겨 소방당국이 빗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오후 2시 9분께 중구 인현동에서는 한 주택 양철지붕이 강풍에 떨어졌으며, 오후 2시 59분께 강화군 길상면에서는 주택 뒤편의 축대가 무너져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다.

계양구 계산동 한 찜질방과 부평구 부평동의 단독주택 반지하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중구 무의동 한 도로 인근에서는 오전 8시 53분과 오전 10시 26분께 "나무가 옆으로 쓰러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이날 오전 9시 25분께에는 연수구 옥련동 한 건물 창문이 강풍에 떨어지려 해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

연합뉴스

물에 잠긴 지하차도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전역에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에는 이날 0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5시 30분 기준 강화군 양도면 125.5㎜, 서구 공촌동 107㎜, 부평 73.5㎜, 영종도 72㎜ 등의 비가 내렸다.

같은 시각 인천에는 초속 7∼8m 안팎의 강풍도 불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모레(11일)까지 100∼300㎜의 비가 내리겠다"며 "인천의 경우 11일 오후 9시께까지 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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