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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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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실장에 김현미? 누리꾼들 "이러다 우리집 100억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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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후임에 김 장관 거론되자

온라인에선 비판 글 쏟아져

"해임시켜도 모자를 판에, 국민과 싸우자는 거냐"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수석들이 부동산 정책 등 종합적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 노 실장 후임을 놓고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퇴한 뒤 비서실장으로 오지 않겠냐는 말들이 나오는데,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이게 말이 되냐”며 비판하고 있다.

김현미 장관의 차기 청와대 비서실장설은 올해 초부터 나왔었다. 4월 총선이 끝난 뒤 대대적인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있을텐데 노 실장 후임으로 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장관에 대한 신임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시절, 김 장관이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문 대통령의 신뢰가 높아졌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비판이 나올 때마다 야당에선 김 장관 경질론을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했었다.

이런 가운데 갑작스럽게 노 실장 등이 사의를 표명하자, 여권 일각에서는 “김현미 장관이 비서실장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이슈 정면 돌파카드라는 것이다. 정부·여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지만 현재의 정책 방향이 맞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당은 청와대 비서진 사퇴 때에도 “진짜 정책을 잘못 만든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현미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이에 실제 김 장관을 비서실장으로 앉힐지는 불투명하다.

누리꾼들은 김 장관 비서실장설에 “국민을 언제까지 희롱할 것이냐”고 반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러다가 서울 우리 집이 100억 가겠다” “그럼 세금은 무슨 돈으로 내야 하나”란 조롱의 말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김현미를 해임시켜도 모자랄 판에 정말 어이가 없다”며 “국민과 싸우자는 것이냐”고 했다. 이밖에 “그렇게 능력을 입증하지 못했는데 장관 할 사람이 정말 없나보다” “부동산 폭등 책임은 누가 지냐” “문 대통령이 자기 사람만 찾으니 걱정” 등의 비판도 나온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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