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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사고? 극단선택? 10대 추정 여학생, 대구 금호강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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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지난 7일 대구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대구 북구 함지산 등산로 입구가 물에 잠긴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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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금호강에 10대로 추정되는 여학생이 강물에 빠져 소방당국과 경찰이 9일 오후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경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9분쯤 대구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강창교 위에서 여학생이 뛰어내렸다.

당시 이 지역에는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강창교 아래 강물도 크게 불어난 상태였다. 이 여학생은 지인과 함께 강창교를 걷다 강물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지만 폭우에 따른 사고인지, 극단적 선택인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은 보트로 수면 수색을 진행하다 날이 저물어 수색을 접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 헬기 등을 동원하고 수색 인원을 늘여 실종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신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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