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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삼성, 2분기 인도 휴대폰시장서 샤오미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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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피처폰 점유율 24%로 1위

피처폰 선전에 반중 정서로 스마트폰 점유율도 상승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삼성전자가 인도에 온라인 전용 모델로 출시한 갤럭시M21.




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친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인도 휴대폰 시장 1위를 차지했던 샤오미는 2분기만에 삼성전자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샤오미는 2분기에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9.4%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지만, 피처폰 판매를 합하면서 삼성전자에 밀렸다. 인도는 아직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있는 단계로 피처폰 시장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4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오른 것도 1위 탈환하는 데 한몫을 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6.3%로 1위인 샤오미의 격차를 줄였을 뿐 아니라, 비보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 상위 5위(샤오미, 삼성, 비보, 리얼미, 오포)와 피처폰 시장 상위 5위(삼성, 지오, 아이텔, 라바, 노키아)에 둘 다 이름을 올린 제조사는 삼성전자밖에 없었다.

IDC측은 “삼성전자 ‘갤럭시M21’은 2분기 인도에서 가장 잘 팔린 상위 5개 모델 중 하나였다”며 “온라인 전용 M시리즈가 오프라인 채널에도 출시되면서 점유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인도 라다크 지역 국경에서 발생한 중국군과 인도군간의 충돌 이후 인도에서 반(反) 중국 정서가 심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전자는 반 중국 정서로 인해 지난 5~6월 인도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10배 증가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락다운(이동제한조치)이 이어지면서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50.6% 감소한 1820만대로 집계됐다. 피처폰 시장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1000만대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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