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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잘나가는 밀키트, 맛집·프랜차이즈 외식 메뉴 새벽배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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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한 식재료·양념 세트로 구성

상위 10위 중 9종이 국물요리 제품

캠핑 전용 직화용기 상품도 인기

[경향신문]

코로나19에 긴 장마까지 겹치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밀키트(Meal-kit·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레시피 등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는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7월부터 지난 6일까지 밀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 쓱(SSG)닷컴 역시 밀키트 수요가 늘면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관련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우기에 인기인 국물류 밀키트들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밀키트 상품 40여종 가운데 매출 상위 10위권 제품 중 9종이 국물요리 밀키트라고 밝혔다.

이처럼 밀키트 수요가 높아지자 업계는 밀키트 다양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명 맛집, 프랜차이즈 메뉴를 그대로 식탁으로 가져오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쓱닷컴은 10일부터 16일까지 ‘새벽배송 맛집 소개’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에선 그간 백화점이나 가게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요이벤’ 도시락 등의 메뉴를 쓱닷컴 새벽배송 상품으로 단독 론칭한다. 유명 미국 가정식 프랜차이즈인 ‘샤이바나’, 베트남 음식 프랜차이즈 ‘하노이의 아침’ 등의 메뉴로 제작된 밀키트 상품들도 할인 판매한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 캠핑 수요가 늘면서 캠핑에 특화된 밀키트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해 지난 4월 라인업을 갖춘 캠핑용 직화용기 밀키트의 7월 매출이 4월과 비교해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 역시 지난 6월 캠핑 전용 밀키트 브랜드 ‘캠밀’을 론칭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 최근 2~3년간 식품업계가 밀키트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왔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안전 이슈를 충족시키면서도 프리미엄 외식 수준의 맛을 보장하는 다양한 밀키트들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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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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