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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감독 교체' 효과 보지 못한 인천…15경기 연속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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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성남에 0-2로 패배…이천수 전력강화실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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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신임 감독. (제공=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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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감독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인천은 9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에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인천은 K리그1 구단 중 가장 먼 10패(5무)를 기록하며 승점 5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14라운드까지 5무9패로 승리가 없던 인천은 지난 7일 조성환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을 영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우여곡절 끝에 사령탑 교체였다.

인천은 지난 6월말 임완섭 전 감독이 사퇴한 뒤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전 감독의 복귀를 시도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유 전 감독의 복귀는 돌연 없던 일이 됐다.

이달 초에는 이임생 전 수원 삼성 감독이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이번에도 막판 협상이 결렬되며 또다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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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 (제공=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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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천은 돌고 돌아 조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이날 사퇴한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의 제안으로 새 감독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감독 교체 효과를 보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조성환 감독이 온 지 며칠 되지 않아 팀 전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여기에 이 실장이 경기를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팀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조 감독도 “경기 전에 이천수 실장에게 사퇴 소식을 들었다. 함께 가는 거로 알았는데 많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상주 상무의 자동 강등으로 11위에 올라야만 2부 추락을 피할 수 있다.

12위 인천과 11위 수원(승점14)의 승점 차는 9점으로 아직 극복 못 할 차이는 아니다. 그러나 감독 교체에도 빠른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강등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조 감독은 "강등과 상관없이 팬들을 위해서라도 힘없이 강등되는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 한다"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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