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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워싱턴DC 주택가서 또 총기 난사···"최소 1명 사망, 2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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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국 워싱턴DC의 주택가에서 주말 새벽 총기 난사가 벌어졌다. 사진 nbcwashingto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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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주택가에서 주말 새벽 총기 난사가 벌어져 최소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관할 경찰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피터 뉴셤 워싱턴DC 경찰청장은 이날 0시 30분께 워싱턴DC 동부 그린웨이 지역에서 이뤄진 100여명이 모인 모임에서 총격이 발생해 21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중에 11명의 여성과 2명의 10대 포함돼있다고 했다.

뉴셤 경찰청장은 17세 남학생이 총격을 당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고 9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총격은 여러 블록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셤 경찰청장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백악관과 의회, 연방정부 청사 등이 밀집해 있는 중심가와는 애너코스티어 강을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3명이 동시에 별도의 지점에서 총격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격 현장은 음식이 있고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열린 친목 모임이었다”며 “수백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 주최 측은 허가증을 소지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당이 5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규제를 위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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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총격을 알리며 주의를 당부하는 워싱턴DC 경찰.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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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에서는 지난달 19일에도 북서부 컬럼비아 하이츠의 번화가에서 총격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곳은 14번가와 스프링로드가 만나는 지점으로, 인근에 상점과 음식점, 주택이 위치한 붐비는 지역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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