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출로 영업익 흑자전환…목표가↑-이베스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감소한 여객 매출과는 달리 별도 기준 화물 매출이 호실적을 기록,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지난 6월 22일 기준 3400원보다 29.41%(1000원) 높은 44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데일리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8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51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라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통상적으로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여객매출이 코로나19 장기화에 여객 수요가 급감하며 전체 매출 비중이 15%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여객매출은 1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5% 감소했는데 국내여객은 342억원으로 같은 기간 62% 감소, 국제여객은 860억원으로 90% 감소했다. 반면 여객과 달리 2분기 화물매출은 63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9.9% 증가했다.

안 연구원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추정치 대비 1000억원 이상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화물 매출은 2월 기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턴어라운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시점인 3월부터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화물 여객기 공급 부족에 화물 수요(Q) 증가와 일드(P)가 동반 상승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국제선 화물 일드는 전년 동기 대비 103%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외형축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마진을 확보하는 방법은 비용절감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충당금 약 1000억원을 설정하며 고정비 선반영·변동비 축소 노력은 연재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 연구원은 “2분기 기준 별도 영업비용은 고정비와 변동비성 비용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아시아나항공의 별도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은 3조8382억원, 1307억원으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5.2%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