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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은퇴투어 발목 잡는 2009년 타격왕 [MK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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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올시즌을 마치고 유니폼을 벗는 박용택(41·LG트윈스)의 은퇴투어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팬들 사이에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박용택은 지난해 LG와 2년 FA 계약을 맺은 뒤 올해 현역 은퇴를 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이에 LG 구단은 오는 20~2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 2연전을 시작으로 은퇴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퇴투어에 대해 류중일 LG 감독은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지난 8일 류 감독은 “어떤 식으로 할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최다안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 40이 넘어서도 KBO리그에서 큰 사고를 안 치고 묵묵히 걸어온 친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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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의 은퇴투어에 대해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박용택이 LG를 대표하는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인 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박용택은 2002년 프로 데뷔 후 줄곧 LG에서 뛰었다. 총 21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2478안타 211홈런 1179타점 312도루를 기록 중이다. 특히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렸다. 2009년 타격왕에 올랐으며 골든글러브를 4회 수상했다.

하지만 박용택은 팬들에게 남긴 영향력에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 KBO리그에서 우승 경험이 없으며 한국시리즈 진출도 단 1회에 불과하다. 신인 시절 2002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이 전부다.

KBO리그 타이틀은 3개를 따냈지만 2009년 타격왕 타이틀은 오히려 오점으로 남아 있다. 막핀 정정당당한 승부를 회피하면서 따낸 타이틀로 팬들로부터 비난의 초점이 되고 있다. 박용택의 은퇴투어를 반대하는 직접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대표팀 경력에서도 박용택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대회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유일하다. 이 대회에서도 주전이 아닌 대타로 출전했다.

KBO리그에서는 2017년 이승엽(44·KBO 홍보대사)이 최초로 은퇴투어를 진행했다. 이승엽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타자다. KBO리그에서 MVP 5회, 골든글러브 10회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대표팀에서도 이승엽은 올림픽, WBC 등에 고루 출전했다. 특히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과의 준결승,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때리며 사상 첫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2017년 이승엽의 은퇴투어를 진행할 당시 아무런 잡음이 없었다.

박용택은 이승엽에 비해 임팩트 부분에서 크게 부족하다. 이러한 가운데 팬들로부터 인정받기 힘든 은퇴투어를 계속해서 추진하는 것이 과연 큰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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