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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여당 '술자리' 논란에… 국민의당 "국민을 붕어·개구리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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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도부 김부겸·김종민 술잔 사진 논란

조선일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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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10일 최근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후보들의 술자리에 대해 “상황 판단이 그렇게 안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폭우로 수십 명의 사상자와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벌어진 여당의 술판과 거기에 참석한 당권 주자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정말 그렇게 상황 판단이 안 되고 절제가 안 되는가”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과 김종민 의원이 각각 자신들의 지지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사진이 공개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일 대구에서, 김 의원은 6일 광주(光州)에서 저녁을 먹으며 술잔을 들었다가 비판을 받았다. 최악의 비피해로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차기 여당 지도부 후보들의 처신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이태규 의원은 “폭우 속 술판은 이 정권 사람들이 국정을 책임지고 있다는 게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를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나사가 빠졌든지 둘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며 "왜 이런 비상식적이고 민심과 동떨어진 일이 생기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을 붕어, 가재, 개구리로 보기 때문"이라며 "스스로 믿는 도덕적 무오류성과 국민을 단지 표를 얻는 수단과 대상으로 한정해서 보려는 비뚤어진 선민의식이 이 정권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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