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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 상륙 비상 … 장마와 태풍이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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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구름 동반, 폭우·강풍 예상

10일 오후 3시 경남~부산 해안 상륙

올해 한반도 직접 영향 첫 태풍

아시아경제

제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9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어촌계 어민들이 중장비를 이용해 어선을 도로 위로 대피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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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거대한 비구름을 동반한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또 물폭탄을 예고하고 있다. 장마와 태풍이 동시에 겹치는 이례적인 상황이어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


장미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으로 올해 한반도에 내습하는 첫 태풍이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남부와 중부지방에 내린 장맛비는 강, 호수와 마을의 지도를 바꿀 만큼 큰 피해를 입혔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600㎞ 해상에서 발생한 장미는 10일 오전 10시께 서귀포 남동쪽 6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해 제주를 거쳐 이날 오후 3시께 부산~경남 통영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미는 오후 6시께 경북 포항 일대를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간다. 내륙 통과시간은 짧지만 9일까지 47일간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지반이 크게 약해졌고, 하천이 받아들일 유량도 여유가 없어 산사태와 홍수 피해가 재차 우려된다.


현재 세력은 크지 않지만 이동속도가 빨라 강풍 피해도 우려된다.


장미의 특징은 작지만 빠르다는 것이다. 이동속도가 시속 30~60㎞로 태풍의 평균 이동속도의 두 배 정도에 달한다. 그만큼 집중호우와 강풍을 예고한다.


10일 오전 9시를 기해 남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진 고흥 여수 통영 남해 등 서부 앞바다와 남해동부 앞바다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10일 새벽까지 섭씨 29도 이상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더 발달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태풍 주변으로 건조한 공기도 분포해 세력의 급격한 발달을 막으며 팽팽하게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태풍의 세력이 현재로선 약하나 기압계의 변화 상황에 따라 이동경로와 속도, 상륙지역이 매우 유동적이라는 설명이다.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10일까지 전국에 비가 예상된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인 경남·전남 남해안과 부산, 제주 산간지역과 지리산 인근에도 최대 300㎜가 넘는 비가 예보됐다.


10일 태풍 영향권에 드는 강원 남부와 충청 내륙, 경상도와 전라도에는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순간적으로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도 예상돼 시설물의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태풍의 영향으로 10일 오전 제주 항공편 일부가 결항하고 제주와 다른 지방 바닷길을 연결하는 여객선은 대부분 결항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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