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보겸 ‘뒷광고’ 인정 “모자라고 부주의했다…진심으로 사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유튜버 보겸 뒷광고 사과. [사진 보겸 유튜브 캡처]


구독자 4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보겸이 뒷광고 논란에 사과했다.

보겸은 9일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보겸입니다’는 제목의 1분짜리 영상을 올려 “유튜버 참PD의 8월 4일 방송 직후 모든 영상을 확인한 결과 잘리거나 중지된 광고를 제외하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집행된 42개의 광고 중 명확히 광고라고 알아보기 힘든 광고가 5건”이라고 말했다.

해명이 늦어진 데 대해서는 “광고가 진행되다가 잘린 것, 중지된 것들이 섞여 있어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했다

보겸은 “도중에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여성 커뮤니티, 이슈 유튜버들이 있었다”며 “직접 말씀드리겠다. 광고라고 알아보기 힘든 광고 영상은 방금 말씀드린 총 5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참 모자라고 부주의하기까지 했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보겸은 협찬을 받아 광고하면서 표기는 제대로 하지 않는 ‘뒷광고’ 의혹을 받았다. 같은 의혹을 받은 유튜버 쯔양, 엠브로, 양팡, 도티, 문복희 등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가수 강민경 등도 광고주로부터 돈과 물품 등을 받고도 마치 자신이 구매한 것처럼 유튜브 콘텐트를 만들어 비난을 받았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경제적 대가를 받았을 경우 관련 콘텐트에 금전적 지원, 할인, 협찬 등 구체적으로 어떤 경제적 대가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