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2001099 0252020081062001099 01 0101001 6.1.17-RELEASE 25 조선일보 62083111 false true false false 1597022694000 1597027240000

최악의 물난리·산사태에…여 "4대강 탓" 야 "태양광 난개발 탓"

글자크기

설훈 이어 윤건영도 "야당 주장 어처구니 없어" "제정신이냐"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조선닷컴DB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때문에 그나마 피해가 이 정도에 그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산사태 발생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이었던 태양광발전 시설의 난개발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4대강 보 때문에 강둑이 터졌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최근 집중호우와 함께 산사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 태양광발전시설의 난개발 때문이라고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하여튼 이번 수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수해 재난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전국적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잇따르자, 일각에선 나무를 깎아 산비탈에 설치하는 ‘산지 태양광발전시설’이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에너지 정책 탓에 산지 태양광 시설이 늘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통합당 정진석 의원 등은 최근 페이스북에 “대강 사업 끝낸 후 지류 지천으로 사업을 확대했더라면, 지금의 물난리 좀 더 잘 방어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4대강에 설치된 보를 때려 부수겠다고 기세가 등등하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었다.

그러나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통합당은 홍수와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데 '4대 강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느냐', 'MB(이명박)정부 때 섬진강도 (공사를) 했으면 물난리를 막았을 것'이라는 등 4대 강 예찬론을 다시 끌고 오면서 수해마저 정부 비방 소재로 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2조원의 예산으로 지류·지천을 정비했다면 홍수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상당히 줄였을 것"이라며 "낙동강 강둑이 터진 가장 큰 이유도 4대 강 사업으로 건설한 보가 물 흐름을 방해해서 수위가 높아지면서 강둑이 못 견디게 수압이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윤건영 민주당 의원./조선닷컴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윤건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미통당 일부에서 섬진강 등에 4대강 사업을 했다면 이번 물난리를 막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제정신인가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나요? 앞에서 열심히 전투에 임하고 있는데, 뒤에서 발목잡는 형국”이라며 “4대강 사업의 폐해는 이미 온갖 자료와 연구로 증명됐다. 이런 식으로 한다고 해서 당신들의 과오가 용서될 수 없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