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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본 불매운동 1년…2분기 소비재 수입, 맥주 90%↓·승용차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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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 자료를 분석한 `전년 동기대비 일본 소비재 수입액 평균 증감율표`. [사진 출처 = 김영배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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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품목의 경우, 전년대비 90% 이상 수입액이 감소된 것으로도 집계됐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의 '2020년 일본 소비재 수입실적'을 분석해 10일 발표한 결과, 자동차·맥주 등 일본산 소비재에 대한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 대비 90.4% 감소했고, 또 일본 승용차 수입액은 작년 2분기 대비 65.6% 급감했다.

특히 중형차(2000~3000CC)의 경우, 지난 5월 전년동기 대비 100% 감소했다. 중형차는 지난 6월의 경우도 전년동기 대비 76.5% 줄었다.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지난 6월 한달간 28만 1000달러(약 3억3280만원)로 나타나 작년 6월 대비 96.4% 급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 이후 일본산 소비재의 수입이 급감했다"며 "특히 일본산 자동차, 맥주 등의 감소폭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소비자들의 일본산 제품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반응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매한 일본 제품들 중 내 취향에 따라 익숙하거나 또는 선호했던 상품과 브랜드들이 분명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대체재를 열심히 찾는 등 여전히 '소비자답게' 행동하면서, 아베정부의 무례함에 이성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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