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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민심 다잡기’… 북한 수해현장에 '김정은 예비양곡'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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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시 이틀 만에 수송 마쳐

세계일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큰물(홍수) 피해를 본 은파군 대청리에 9일 '국무위원장 예비양곡'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뉴스1


최근 큰 수해를 입은 북한 황해북도 은파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찰을 다녀온 지 이틀 만에 예비양곡이 도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양곡수송차들이 9일 오전 은파군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6∼7일 김 위원장은 수해 현장을 찾아 자신 몫의 예비양곡과 전략예비분 물자를 풀어 수재민 지원에 쓰라고 지시했다. 국무위원장 예비양곡은 전쟁 등 유사시에 대비해 비축한 것으로 김 위원장의 지시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김 위원장은 수해지역을 직접 찾고 피해 지역에 지원물품을 빠르게 전달하는 등 애민정신을 부각하며 민심을 다독이고 있다.

통신은 “인민들의 생명안전과 행복을 첫자리에 놓으시고 인민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위대한 어버이의 대해같은 사랑이 은파군의 큰물(홍수)피해지역 인민들에게 뜨겁게 가닿았다”며 “(전달식에서) 토론자들은 몸소 운전대를 잡으시고 마을을 찾아오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눈물속에 만나뵙던 그날의 감격과 친어버이의 정이 어린 흰쌀을 가슴 가득 받아안은 크나큰 격정에 대하여 언급하였다”고 전했다.

황해도는 북한의 대표적인 양곡 생산지이다. 이번 장마로 은파군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택 730여채와 논 600여정보가 침수되고 주택 179채가 붕괴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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