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올해 상반기 미국 시민권 포기 5천800여 명…역대 최다 기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이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외국인 조세 전문 회계법인 뱀브리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0년 상반기 미국 시민권 포기자는 5천800명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이 2천72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년 만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뱀브리지 파트너 뱀브리지는 "이들은 주로 이미 미국을 떠난 사람들로 모든 것을 충분히 즐겼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뱀브리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처리하는 방식 등이 이들을 떠나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을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배경에는 이러한 정치적 이유도 있겠지만, 매년 미국 정부에 내야 하는 세금도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뱀브리지는 설명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을 유지하려면 매년 미국 정부에 2천350달러를 내야하고, 미국에 머물지 않을 때는 현재 머무는 나라의 미국대사관에 출석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뱀브리지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된다면 시민권을 포기할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 [마부작침] '의원님 식당'에서 몰아 쓴 1,300만 원
▶ 더 깊은 인물 이야기 '그, 사람'
▶ SBS 뉴스, 네이버에서 편하게 받아보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