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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라디오쇼` 박세리X남현희X곽민정 #노는언니 #한달수입 #연금 `예능인 입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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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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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해정 인턴기자]

'라디오쇼'에 출연한 스포츠 스타 박세리, 남현희, 곽민정이 예능 새내기다운 과감한 입담을 뽐냈다.

10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월요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운동 선수에서 예능 새내기로 돌아온 골프여제 박세리, 땅콩검객 남현희, 피겨요정 곽민정이 출연했다.

박세리, 남현희, 곽민정은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언니'에 배구 자매 이재영-이다영, 수영 선수 정유인과 함께 출연하고 있다.

이날 맏언니 박세리는 '노는언니'에 대해 "처음으로 은퇴 후 운동선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저희가 다 주인공이다. 보통은 방송인들이 주인공이고 저희가 게스트인데 이제 정 반대가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명수가 "'노는언니'에서 젊은 친구들과 촬영하면 힘들지 않냐"라고 묻자 박세리는 "당연히 힘들다. 나이는 못 속인다. 확연히 차이가 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훈련 시킬 때를 언급하며 "활동이 커지면 20대 선수들은 군말없이 열심히 하는데 저는 불평 불만을 하게 된다. '이걸 왜 해야 돼'부터 나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나도 그렇다. '그만해. 이걸 언제까지 해'부터 나온다"라고 공감해 폭소를 더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는 '땅콩검객'이라는 별명에 대해 "제가 일반 여성들보다도 키가 작아서 '땅콩'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키가 작아서 해외 선수들과 경쟁할 때 불리한 점은 없었냐"라고 물었고, 남현희는 "아무래도 무시하는 게 컸다. 그런데 그 선수들과 붙으면 제가 빠르고 타이밍을 잘 찾다보니까 결국 승리하게 되더라"라고 말해 박명수를 감탄하게 했다.

이어 "나중에 메달을 따기 시작하니 축하한다고도 하더라. 사실 제가 꼭 1위를 해야 했던 이유가 별명 때문이기도 했다. 1위 단상에 올라가야 옆에 있는 친구랑 키가 비슷해진다"라고 덧붙여 솔직한 예능감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박명수는 세 사람에게 "얼마 버느냐"라고 고정질문을 던졌다. 박세리는 “바쁘게 일하고 산다. 예능 ‘나 혼자 산다’, ‘노는 언니’를 비롯해 4~5개의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행사는 없고 강의는 한 달 2개 정도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명수가 “매일 한우를 먹을 수 있냐”라고 묻자 박세리는 “저는 돼지고기를 좋아한다”라며 웃었다.

박세리는 매일 돼지고기 10인분을 살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매일은 부담스럽다. 한달 15일은 살 수 있다”라고 답했고,이에 박명수가 “박세리 씨 짜네”라며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남현희는 “최근 아카데미를 새로 열었다. 아직 자리를 못 잡아서 지인들에게 얻어먹으려고 한다”라고 답했고 곽민정은 “저는 늘 막내고 늘 얻어먹는다. 커피 정도는 살 수 있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메달 99개를 보유하고 있는 남현희에게는 연금 관련 질문도 쏟아졌다. 남현희는 "연금을 받기 좋은 대회들이 몇 개 있다. 올림픽, 아시안 게임, 세계 선수권 대회, 유니버셜 대회가 해당된다"라고 답했다.

박명수가 "그럼 연금이 안 나오는 대회에서는 힘을 빼고 하냐"라고 묻자 질문을 받은 남현희는 물론, 박세리, 곽민정까지 웃음으로 노코멘트를 선언했다.

이에 박명수가 "정말 그런 거냐"라고 호통치자 박세리는 "아니다. 모든 대회는 열심히 한다"라고 마지 못해 정석 답변을 내놨다. 곽민정 역시 "언니들보다 커리어가 뒤떨어져서 연금과 대회를 연관지어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고 현명하게 답했다.

박세리, 남현희, 곽민정은 방송 내내 박명수의 호통 개그를 맞받아치며 운동 선수의 강철 멘탈과 예능인의 재치 입담을 동시에 선보였다. 입담만으로도 친자매 호흡을 자랑하는 세 사람이 '노는언니'에서 보여줄 더 다양한 매력이 기대된다.

한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언니'는 여자 스포츠 스타 박세리(골프), 남현희(펜싱), 곽민정(피겨), 이재영(배구), 이다영(배구), 정유인(수영)이 출연 중이다. 이들은 스포츠 스타로 살아오며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를 공개하고 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제공| E채널 '노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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