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미애 장관의 인사와 관련해 “명백한 인사 독직”이라며 “아무리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발을 잘라도 정권의 황혼을 막을 수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수해로 온 나라가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들의 사직 쇼와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야당을 압박하고 국회를 무용지물로 만들어도 달님의 몰락을 막을 수 없고, 별님의 추함도 감출 수 없다”며 “그럴수록 대통령의 위선은 더 크고 또렷하게 국민의 가슴에 각인될 뿐”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노영민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5명이 사의를 표명한데 대해선 “부동산 정책과 관계없는 수석들이 사표를 낸 것으로, 잠시 상황만 모면하면 된다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짓”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직(職)보다 아파트를 택했다’는 국민들의 조롱과 비판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안 대표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책으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해 지원금 규모를 현실화하고 긴급 생활 지원과 금융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정 정책의 대안으로 지어진 태양광 발전시설이 산사태 등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즉각적인 감사원 감사 시행을 이번 달 예정된 국회 결산 임시회에서 여야가 의결해줄 것을 제안한다”며 “이것이 부족하다면 범야권 공동으로 태양광 비리와 수해 피해의 구조적 문제를 밝히는 국정조사 실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ujinie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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