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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발칵 뒤집힌 日 고교 축구부…"88명 무더기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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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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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회견하는 시마네현의 마루야마 타츠야 지사(왼쪽)과 마쓰에시의 마쓰우라 마사타카 시장. /사진=NHK방송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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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큰 가운데 시마네 현의 한 고교 축구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10일 NHK 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시마네 현 마쓰이 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8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86명은 고등학생이며 2명은 코치 등 축구부 관계자다. 특히 감염 학생 중 80명은 축구부 소속으로 기숙사에서 생활중이며 6명만 통학하고 있다. 다른 감염자 3명은 이들과 밀접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네마 현은 이날 지역에서 총 9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마쓰이 시는 지난 8일 축구부 소속원 1명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PCR 검사를 통해 축구부 소속 135명과 교직원 6명을 검사를 시행했다고 밝히며, 확진자가 머물 격리 시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마쓰우라 마사타카 마쓰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집단감염 사태는 같은 감염원에 의한 집단 감염으로 보고 있다"며 "PCR 검사를 광범위하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학생 대부분이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지만, 집으로 돌아간 일부 학생들이 가족 등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마쓰우라 시장은 대규모 확진자 발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코로나19는 누구나 걸릴 수 있으니 감염자에 대한 비난은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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