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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지지율 급락 민주당, 야당과 손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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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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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에 손을 내미는 등 기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입법 독주'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데다, 당 지지율마저 급격히 하락하면서다.


1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의뢰사 YTN·조사기간 3~7일·응답자 2520명·응답률 4.5%·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3.2%포인트 내린 35.1%, 통합당은 2.9%포인트 오른 34.6%로 나타났다. 0.5%포인트 차로, 통합당 창당 이후 최소 격차다.


특히 일간 지지율에서는 한 때 통합당이 민주당을 추월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30~40대와 여성에서 이탈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당의 핵심 지지기반마저 등돌렸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여당의 지지율 하락은 ‘부동산 관련 입법 독주' 비판 영향이 가장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민주당이 향후 개혁 입법 추진 시야당의 협조를 구하는 등 완급을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가진 만찬 회동에서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 강행과 관련해 주 원내대표에게 "미안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데, 7월 임시국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급해서 부득이하게 그렇게 됐다"며 "여러 절차적으로 미안하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내부에서도 개혁 입법 '속도조절론'이 대두된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총선 당시와 지금의 여론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며 "힘으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협치의 정신으로 야당과 대화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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