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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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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택 김진애 "왜 다주택자 적대시하냐… 노영민 생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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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뉴스1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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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10일 “다주택 청와대 참모들에게 집을 팔라고 이야기한 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개인 생각으로, 조금 과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본의 명의 2채·배우자 명의 1채를 포함한 3주택 소유자이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청와대 참모들의 일괄 사의 표명을 가리켜 “공적인 과정을 통해서 나온 게 아니라 비서실장 개인 생각으로 말씀하신 건데, 저는 찬성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그렇게 다주택자를 적대시하느냐.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다주택자가 될 수도 있다. 과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하지만 노 실장의 주택 매각과 관련해서는 “약속하신 것이기 때문에 본인은 지켜야 한다”고 했다.

시민단체에서 다주택 국회의원들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국회 상임위원회에 배정된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저 같이 30년, 20년 (주택을 소유) 한 사람들은 (문제가 없다). 저는 투기성하고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며 “고가 아파트 등을 정말 단타, 투기성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이 그런 의사결정(부동산 관련 상임위)에 있는 것은 솔직히 문제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다주택자 자체에 대해 범죄로 취급하거나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는 분명히 시장 자본주의에 살고 있고, 재산권에 대해서는 어느 만큼은 자유를 구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우린 문제없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달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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