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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타이슨-존스 '자선 복싱경기' 11월로 연기…"수익 극대화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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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5년 만에 링에 복귀하는 마이크 타이슨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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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복싱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과 '4체급 챔피언 출신' 로이 존스 주니어(51)의 대결이 9월에서 11월로 2개월 연기됐다.

복싱 전문지 더 링을 비롯해 미국 스포츠 매체 EPSN 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당초 9월12일 예정이었던 타이슨과 존스의 경기는 오는 11월28일로 연기됐다. 경기 장소는 변함없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 시티의 디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라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들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를 2개월 미뤘다. ESPN은 "타이슨과 존스는 전세계적으로 중계권을 판매하고, 더 많은 시청자들이 볼 수 있도록 홍보할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11월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완화돼 팬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분석했다.

현역 시절 통산 50승2무6패를 기록한 타이슨은 지난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하면서 은퇴했다. 하지만 은퇴 전 타이슨은 50번의 승리 중 44번을 KO로 이겼고, 특히 1라운드 KO승이 24번에 달해 '핵주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더불어 20세에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획득, 사상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선수 생활을 그만둔지 15년이 흐른 지난 5월 타이슨은 자신의 SNS에 훈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자선 경기를 통해 링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4번의 훈련 영상을 공개, 과거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타이슨의 상대로 과거 챔피언 벨트를 놓고 다퉜던 에반더 홀리필드(58)를 비롯해 전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챔피언 셰넌 브릭스(49), 현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32)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지난달 타이슨의 상대는 미들급, 슈퍼미들급, 라이트 헤비급, 헤비급 등 4체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 한 존스로 결정됐다. 존스는 1989년부터 2018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66승(47KO) 9패를 기록했다.

둘의 경기는 8라운드로 펼쳐지며 글러브는 12온스를 착용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복싱대회의 웰터급부터 슈퍼헤비급까지 12온스 글러브를 착용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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