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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文대통령 가입 '필승코리아 펀드' 출시 1년…수익률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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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액 1230억원…누적 판매액 약 4000억원

뉴스1

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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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해 화제를 모았던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펀드'가 설정 후 1년간 56%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대한국 수출 금지 이후인 지난해 8월14일 국내 최초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투자펀드로 출시된 이후 같은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하면서 '애국펀드'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국회의원과 장관, 시·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가입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10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8월10일 현재 운용펀드 기준으로 설정 이후 수익률은 56.12%를 기록했다"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이 22.11%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뛰어난 성과"라고 밝혔다.

올해초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주식시장 회복과 중장기 성장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소부장 기업 주가가 크게 올라 우수한 수익률을 낼 수 있었다고 NH-아문디운용 측은 설명했다.

이날 필승코리아 펀드 모펀드 기준 설정액은 1230억원이다. 지난해 11월 출시 3개월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펀드 수익률 호조로 차익실현성 환매를 감안하면 누적 판매액은 약 4000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필승코리아 펀드는 총 68개 종목에 투자했다. 그중 36개 종목이 소부장 기업으로 이들의 투자 비중은 41%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IT하드웨어(32%), 반도체(28%), 소프트웨어(8%), 소재(8%), 디스플레이(8%)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를 포함한 자동차, 5G 통신장비 등 IT업종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위주로 투자했다.

NH-아문디운용은 "중장기적으로 IT업종뿐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가 필요한 영역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고, 여기에 투자기회가 존재한다고 판단한다"면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2차전지 밸류체인 비중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 테마인 수소차, 풍력, 태양광 등의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는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영훈 NH-아문디운용 대표이사는 "지난 1년간 39개의 국내 소재·부품·장비 종목에 투자해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3만 명 이상의 투자자들께 우수한 수익률로 보답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보람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핵심 산업의 미래에 투자하는 제2, 제3의 필승코리아 펀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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