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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 '확진자 분류 아닌' 한국발 첫 무증상 감염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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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 오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한 상가 앞에서 이벤트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일부 주민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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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국발 중국행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한중 양국은 코로나19 최초 발생 후 서로 무증상 감염자와 확진 환자의 이동이 없었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10일 중국 저장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명, 무증상 감염 2명이 각각 발생했다.

이 가운데 확진 환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역유입됐다. 무증상 감염자는 인도네시아 1명, 한국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집중 격리된 상태다.

베이징 소식통은 “한국에서 유입된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와 있다”며 “무증상이든, 확진이든 첫 사례”라고 말했다.

저장성을 포함해 중국 본토 전체 무증상 감염자는 31명이 새로 생겼다. 아직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 감염자는 283명이다.

중국 본토 전체에선 신규 확진자가 49명 발생했다고 국가위건위가 이날 밝혔다. 이 중에서 35명은 해외에서 역유입됐고 나머지 14명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확인된 중국 본토 환자다.

중국 지역 감염의 경우 전날 15명보다 3명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 역유입은 8명에서 4배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상하이 18명, 산둥성·쓰촨성 4명, 광둥성·산시성 3명, 랴오닝성 2명, 저장성 1명 등이다.

중국 내 감염이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도 802명으로 줄었다. 중증 환자 역시 41명으로 감소했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64명이 추가돼 7만9232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누적 확진 환자는 8만4668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경우 460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홍콩 4079명(사망 52명), 마카오 46명, 대만 477명(7명) 등이라고 국가위건위는 전했다.

홍콩은 전날에 비해 72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5명이 추가됐다. 홍콩은 신규 확진 환자가 일주일째 매일 100명 이하로 내려가며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망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새로운 감염자 중 63명이 지역 감염”이라며 “이 가운데 24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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