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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통합당의 변신은 무죄?…이름·색깔·정강정책 수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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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체제 출범 100일인 다음달 3일 즈음 '빅 이벤트'

10일 정강정책특위, 10대 정책 마무리 작업

한국형 기본소득 포함-한 지역구 4선 연임 제한도 논의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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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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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이름과 색깔까지 바꾸기로 한 미래통합당이 새 정강과 함께 10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 중이다.

지난 4월 총선 참패 이후 침체했던 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는 중에 김종인 체제 출범 100일인 다음 달 3일 즈음해 대대적 변신을 알리는 빅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다.

통합당은 10일 밤샘 토론을 예고하며 정강정책 특위 마지막 회의를 열었다. 개혁, 약자와의 동행, 그리고 미래 등 3가지 분야를 막라한 10대 정책을 다듬고 있다.

김병민 정강정책특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을 바라보면서 혁신하는 정당의 모습, 미래의 변화를 선도하는 유능한 정당이 되겠다는 것을 정책에 담겠다"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손잡고 동행하는 정당의 모습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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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관심을 끄는 대목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화두로 띄운 '한국형 기본소득'이 포함된다는 점이다. 포스트 코로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슈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정치개혁 분야에서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인사수석실 폐지와 국회의원의 한 지역구 4선 연임 제한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

정강정책특위가 앞서 지난달 발표한 새 정강 초안에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 산업화 정신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정신이 담겼다. 통합당은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며 진영 논리에 따라 과거를 배척하지 않는다"는 명분을 달았다.

통합당의 새 당명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세글자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에서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자유', '보수', '국민', '민주', '미래', '희망' 등의 키워드를 두고 고민 중이다. 김종인 위원장이 "기존 정당명 중에서는 민주당이 제일 좋은데 저쪽에서 가져가 버렸다"고 말한 적도 있다. 당색은 프랑스 국기처럼 세 가지 이상을 써서 다양성을 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시점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가 될 전망이다.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와 오는 29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김종인 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오는 19일 광주를 방문할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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