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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외야수 맞고 담장 넘어간 타구...홈런인가 실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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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LA 에인절스의 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습니다.

외야 깊숙이 날아간 타구가 외야수 글러브를 맞고 담장을 넘어갔기 때문인데요.

이럴 경우 홈런일까요? 실책일까요?

김재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5회 말, 텍사스 닉 솔락의 밀어친 타구가 외야 깊숙한 곳으로 날아갑니다.

에인절스 우익수 조 아델이 잡은 거로 생각한 순간,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현장 중계방송 : (아델이) 마치 배구의 세터처럼 타구를 담장 너머로 밀어 넘겼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타구는 아델의 글러브 안쪽 끝 부분을 맞고 튀어나와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황당한 상황에 아델은 당황했고, 아웃카운트가 홈런으로 바뀐 투수는 더 황당합니다.

애초, 솔락의 시즌 첫 홈런으로 기록됐던 황당한 상황은 아델의 실책으로 정정됐습니다.

규정상 타구가 야수를 맞고 담장을 넘어가면 홈런으로 기록되지만, 야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면 실책으로 판정되기 때문입니다.

좀처럼 보기 드문 진기명기에 1993년 텍사스 호세 칸세코의 이른바 헤딩 홈런도 소환됐습니다.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전설적인 장면입니다.

[당시 중계방송(지난 1993년) : (웃음) 칸세코의 머리를 맞고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칸세코의 머리를 맞고 담장을 넘어간 27년 전 타구는 당시 실책이 아닌 홈런으로 인정했습니다.

야수가 정상 수비로 잡기 힘든 상황으로 판단한 결과로 보입니다.

미국 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칸세코의 사례를 들며 실책으로 정정된 텍사스 솔락의 타구 판정에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솔락과 텍사스 구단이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재판독에 착수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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