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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소공연 비대위 "배동욱 회장 탄핵, 임시총회서 처리…정상화 첫 단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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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당일 물리적 충돌 우려도…중기부 "예의주시할 것"

탄핵→직무대행→업종·지역별 의견 수렴 등 3단계 로드맵 착수

뉴스1

소공연 비대위가 '소공연 정상화 비상대책 전국보고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조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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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배동욱 회장 탄핵을 포함한 '소공연 정상화 3단계 로드맵'에 착수한다.

소공연 비대위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공연 정상화 비상대책 전국보고대회'를 열고 Δ배동욱 집행부 탄핵(1단계) Δ정관 및 규정에 따른 합법적 집행기구 구성(2단계) Δ업종·지역별 대표의 광범위한 의견을 반영한 정상화(3단계) 등을 거쳐 소공연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권순종 비대위 부위원장은 "(배동욱 회장에 대한) 탄핵은 분명히 된다. 탄핵 이후 소공연을 정상화시키는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선공후사의 문화 정착,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화, 업종·지역단체 자주권 확립 3대 원칙에 입각해 소공연을 정상화시키자"고 강조했다.

김임용 비대위원장은 "700만 소상공인들이 (배동욱 회장을) 일 열심히 하라고 뽑아놓았는데 두 달 만에 소공연을 빵점으로 만들었다"며 "그날(배동욱 회장이 탄핵되는 날)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그 때까지 최선을 다해 죽을 힘을 다해 쟁취하겠다. 다시 굳건히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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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비대위가 '소공연 정상화 비상대책 전국보고대회'에서 "배동욱을 탄핵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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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는 이날 대회에서 오는 24일부터 30일 사이 '배동욱 집행부 탄핵'을 단일 안건으로 한 원포인트 임시총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배동욱 회장이 현재 임시총회 안건 중 하나로 넣으려고 한 '김임용 비대위원장(수석부회장) 제명' 안건은 총회 방해로 간주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비대위는 탄핵 직후 즉각 정관 제48조 1항에 입각해 '직무대행' 체제를 구성하기로 했다. 소공연 정관 제48조 1항에는 '회장은 본회를 대표하고 업무를 관장하며, 총회와 이사회의 의장이 된다. 회장이 사고로 인해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으면 총회와 이사회에서는 수석부회장이, 회장과 수석부회장이 모두 사고가 있으면 부회장 중 연장자가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명시돼있다.

'업종·지역별 대표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 및 반영한 정상화' 방안은 Δ물의를 일으킨 정관 및 규정의 무효화 및 원상복구 Δ정상화를 위한 직제 개편 및 업무 수행 Δ실추된 대외관계의 회복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배동욱 회장이 임시총회를 막기 위해 용역을 동원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 회장은 "배동욱 회장이 (본인의 탄핵을 막기 위해) 용역을 동원해 참석을 막으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만약 용역이 총회장 입구를 막는다면 우리는 그들을 물리치고 들어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소공연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고위관계자는 "만약 총회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난다면 매우 유감"이라며 "총회 직전까지 예의주시하면서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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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종 소공연 비대위 부위원장이 '소공연 정상화 비상대책 전국보고대회'에서 소공연 정상화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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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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