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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어색해도…류, 홈구장에서 ‘에이스 본능’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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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부활한 괴물, 홈구장에서 ‘에이스 본능’ 살린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연승 사냥에 나선다.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샬렌필드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토론토가 대체 홈구장으로 택한 샬렌필드에서의 첫 경기다. 류현진은 직전 경기였던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조금은 낯선 장소지만 좋은 흐름을 살려 시즌 2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떠돌이생활을 했던 류현진이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두고 있다. 문제는 캐나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기존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 사용을 승인하지 않은 것. 토론토는 미국 동부지역에서 대체 홈구장을 물색한 끝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장인 샬렌필드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빅리그에 맞게 시설을 확충하느라 입성이 늦었다. 류현진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진정한 의미의 시즌 홈 개막전이다. 토론토는 지난달 30~3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치르긴 했다. 그러나 상대 홈구장인 내셔널스파크에서 치러야 했다. 임시긴 하지만 어쨌든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생활적인 면에서 큰 변화는 없다. 여전히 경기장과 호텔을 오가야 한다. 류현진은 10일 현지 매체와의 화상인터뷰에서 “일주일정도 하다보면 적응될 거라 생각한다”면서 “경기 하루 전 경기장에 나가 마운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어색할 시간이 없다. 류현진은 개막 2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으로 시즌 준비를 할 수 없었던 것은 맞다. 그러나 4년 8000만 달러라는 기대치에 못 미쳤던 것 또한 사실이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최근 2020시즌 메이저리그 초반 판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토론토를 ‘좋지 않은 팀’에 분류했다. 침체된 타선, 유망주들의 부진 등 다른 여러 요인을 언급하면서도 해당 매체는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5.14보다 나은 활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마이애미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류현진은 마이애미전에 통산 4차례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정교와 제구와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또 한 번 상대를 압박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이는 우완 엘리저 에르난데스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3승5패를 기록했다. 올해는 1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4.96이다.

긴장은 늦출 수 없다. 마이애미는 올해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팀이다. 주전의 절반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예비 전력으로 시즌을 치르는 가운데서도 10경기에서 7승(3패)을 수확,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105패(57승)를 당했던 마이애미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약진이다. 방망이보단 마운드를 앞세웠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다. 헤수스 아귈라, 브라이언 앤더슨 등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류현진이 오는 12일 마이애미전에 나선다. 대체 홈구장 샬렌필드에서의 첫 경기다. 사진은 역투하는 류현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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