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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독일 외무장관 "G7에 한국 참석 환영…기쁘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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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한독 전략대화 개최…강경화 장관, 반년만에 해외출장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노컷뉴스

베를린 장벽공원을 찾아 설명을 듣는 강경화 외교장관(가운데)과 하이코 마스(왼쪽) 독일 외교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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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우 한국이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이날 독일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베를린에서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독일로서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국가이자 독일과 가치를 공유하는 긴밀한 협력국이기 때문에 이를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전체적으로 어떤 국가들이 (G7 확대에) 참여하는지 생각해야 하는데, G8이었던 러시아를 다시 받아들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코로나19 이후의 경제회복, 주요 글로벌 현안, 한반도 및 지역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양 장관은 2018년 7월 서울에서 개최된 1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에서 회의 정례화에 합의했고, 이에 따라 2차 회의는 베를린에서 열기로 했다.

강 장관의 해외 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지난 2월 25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독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약 6개월 만에 또다시 독일을 방문한 셈이다.

양 장관은 코로나 사태와 관련,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개발과 보급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 장관은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고 백신 개발에 적극 참여중인 국제백신연구소(IVI)에 독일의 가입을 요청했다.

마스 장관은 코로나19 등 전 지구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주의를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등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한국과 독일은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독일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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