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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美 시카고 한밤 폭동, 루이뷔통·테슬라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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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전기자동차 매장 테슬라의 창문이 파손된 모습/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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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고급 패션 브랜드 루이뷔통 매장을 약탈하다 경찰에 쫓기는 한 남성./트위터


미국 시카고에서 10일(현지 시각) 밤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대규모 폭동과 약탈을 벌이고 경찰을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 ABC뉴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 직후 시카고 도심 최대 번화가로 고급 상점들이 밀집해있는 명품 거리 '마그니피센트 마일'에 수백명이 모여 약탈을 시작했다. 이들은 유리창을 깨고 문을 부수고 전자제품 매장과 명품 매장 등에 침입해 물건들을 훔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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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 있는 메이시 백화점에 약탈자 십수명이 침입해 물건을 훔치고 있다./트위터


전기자동차를 판매하는 테슬라 매장, 니먼 마커스 백화점 등이 주요 약탈지였다. 고급 패션 브랜드 루이뷔통과 고가의 시계 브랜드 오메가 매장도 약탈당했다. 아예 매장 앞에 자동차를 세워놓고 물건을 실어 나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자동현금지급기(ATM)를 부수는 사람도 있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약탈에 가담하는 사람 수는 늘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 인해 오전 3시쯤 소요는 진정되는 듯 했으나, 도망치던 한 20세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된 직후 2차 약탈이 시작됐다. 이 동영상을 보고 분노한 약 30 명의 사람들은 경찰이 쳐놓은 폴리스라인을 침범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시카고 경찰 측은 "젊은이가 총에 맞아 부상한 데 대해 소셜미디어에 가짜뉴스가 퍼졌다"며 "해당 남성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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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 약탈자들로 인해 한 상점의 물건이 모두 사라졌다./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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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체포된 사람만 100명이 넘는다. 진압 과정에서 경찰관 13명이 부상당했고 사설 경비원 중 몇 명은 약탈자들이 쏜 총에 맞기도 했다. 경찰차를 향해 벽돌을 던지거나 경찰관에게 철퇴를 휘두른 사람도 있었다.

몇달 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시위와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시카고 경찰서의 데이비드 브라운 서장은 "시위가 아니었다"며 "이건 범죄일 뿐"라고 답했다. 시카고 로리 라이트풋 시장도 "이것은 중범죄 행위가 틀림없다"며 "도시에 대한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시카고 시 당국은 전철과 버스 등 도심으로 향하는 모든 교통을 통제했다. 일리노이 주는 도심과 연결된 고속도로도 전면 폐쇄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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