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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로 시카고서 대규모 폭동·약탈…100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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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미시간, 도심 애플, 루이뷔통 등 유명 상가 유리 깨고 약탈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노컷뉴스

(사진='N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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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미국 시카고 최대 번화가에서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일어나 경찰과 1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자정 무렵부터 새벽 5시 사이 수백명이 '환상의 1마일'(Magnificent Mile)로 불리는 시카고 번화가의 상점 유리창을 깨고 상품을 약탈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폭도들은 애플과 베스트바이, 테슬라, 루이뷔통 등 유명 매장의 유리창을 깨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훔쳐갔다.

이들은 진압에 나선 경찰관들을 향해 돌을 던지며 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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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경찰관 13명 부상을 입었고, 폭도 100여명이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다.

시카고 경찰은 "오늘 행위는 조직된 시위가 아니며 완전한 범죄행위일 뿐"이라고 밝혔다.

흑인 여성 시장인 로리 라이트푸트 시장 역시 "오늘 아침 충격으로 하루를 맞이했다. 이 행위는 표현의 자유도 아니고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역시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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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경찰은 이번 사건이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시카고 남부 우범지역 잉글우드에서 발생한 총기 소지자와 경찰간 총격에서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20대 용의자는 총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총을 쏘며 달아나다 경찰의 대응 사격을 받고 쓰러져 경찰관 3명과 함께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중이다.

하지만 관련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20대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고 숨졌다는 헛소문이 더해지면서 다음날 새벽 소요사태로 발전했다.

경찰은 이날 소요사태 현장에서 총 다섯 자루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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