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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韓쇼핑몰 맞나…서경덕 "가미카제 상품 버젓이 온라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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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내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가미카제 관련 상품. [사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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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본의 ‘가미카제’ 관련 상품이 판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복 75주년을 앞두고 조사한 결과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 18곳에서 가미카제 관련 티셔츠, 모자, 신발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가미카제 상품은 주로 이들 온라인 쇼핑몰의 ‘해외 구매 대행’ 플랫폼에서 발견됐다. 서 교수는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가미카제 관련 상품들을 버젓이 판매하는 건 정말로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군비 부족으로 미군의 상륙을 막아낼 힘이 떨어지자 폭탄을 장착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일본군 특공대를 말한다.

서 교수는 “가미카제 관련 상품들의 대부분은 전범기인 욱일기 디자인과 연관된 것들이 많다”며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이들 상품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가미카제 관련 상품들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이번 국내 사례를 통해 우리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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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이름이 가미카제로 된 국내 펜션(왼쪽), 쇼핑몰의 가미카제 모자와 신발(오른쪽). [사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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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 교수는 욱일기뿐만 아니라 가미카제 퇴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에서 가미카제 이모티콘 이름을 변경시키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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