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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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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靑 떠난 김조원에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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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다주택 보유자’로 논란이 됐다가 사의를 표명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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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전 민정수석(오른쪽)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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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톡방에서 일찍 나갔다는 건 잘 모르겠지만 김 수석이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며 “통상 퇴임하는 수석들은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 마지막 인사도 하고 가는데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조원 수석, 강기정 수석, 김거성 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6명은 일괄 사의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사의를 곧바로 수용하지 않고 김조원,강기정,김거성 수석 등 3명을 교체했다.

앞서 김 수석은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 팰리스 48평형(전용면적 123 ㎡)과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 30평형(전용면적 84㎡) 등 서울 노른자 지역에만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어 문 대통령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하라’는 지침에 따라 김 수석은 최근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최소 2억원 이상 비싸게 매물로 내놓은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주택을 많이 보유하게 된 데는 나름의 필요성이나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고위공직자들의 처분 문제로 혼란을 빚은 것은 비단 김 수석만은 아니기에 조금 지켜보면 진위가 드러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 또 고위공직자들이 많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그 정부 하에서 펼쳐지는 부동산 정책이 과연 서민들을 위한 것인가에 대한 불신이 작동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진 의원은 전날 청와대가 단행한 수석비서관 3명 교체에 대해서는 “비서실장과 5명의 수석이 사표를 낸 상황에서 시간을 끌지 않고 3명을 교체한 것을 보면 후반기 국정운영을 풀어가는데 있어서 새로운 진형을 갖출 필요가 있겠다고 대통령이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유임된 노영민 비서실장에 대해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호우 피해도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비서실장 산하의 비서실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것은 자칫 업무 공백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수석 후임자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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