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지붕 연 텍사스, 피홈런에 `와르르`...추신수는 볼넷-안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3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추신수는 할 일을 했지만,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1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2-10으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6승 9패가 됐다. 시애틀은 7승 11패.

1번 좌익수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0으로 소폭 올랐다.

매일경제

시애틀의 카일 시거가 6회 만루홈런을 때린 뒤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1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 출루 뒤 2루를 훔치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시즌 첫 도루. 이어진 1사 3루에서 윌리 칼훈의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다음 타자들이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텍사스는 1회 득점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3회에는 실점 뒤에 바로 득점으로 만회했다. 그러나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5회와 6회, 두 이닝에만 8점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5회 잘 던지고 있던 선발 카일 깁슨이 무너졌다.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에서 흔들렸다. 1사 1, 2루에서 카일 루이스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깁슨은 이후에도 안타 2개를 더 허용하고 내려갔다. 최종 성적 4 1/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테일러 헌이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에반 화이트를 병살타로 잡으며 불을 껐다.

헌은 6회 사구와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이번에는 지미 허젯이 구원 등판했는데 허젯은 헌처럼 날카롭지 못했다. 딜런 무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허용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카일 시거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시거의 통산 다섯 번째 만루홈런. 이후 7회 무어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2-10까지 벌어졌다.

매일경제

이날 경기는 글로브라이프필드 지붕을 열고 치른 첫 번째 경기였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이날 텍사스 마운드에서 유일하게 좋은 모습은 9회초 2사 만루에서 나왔다. 최근 허리 통증으로 나오지 못했던 닉 구디가 이안 지보를 구원 등판, 루이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고 건강함을 증명했다.

마운드가 무너지는 사이, 타자들은 생산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득점권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도 6회 2사 1, 2루 찬스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시애틀 선발 저스틴 던은 6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8년 12월 매리너스가 로빈슨 카노와 에드윈 디아즈를 뉴욕 메츠로 보내며 받은 선수 중 한 명인 던은 이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텍사스의 새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의 지붕을 열고 치른 첫 번째 공식 경기로 기록됐다. 경기 개시 시간 기준 기온 화씨 95도(섭씨 35도)로 지붕 개방 기준보다 더운 날씨였지만, 지붕을 열었을 때 반응을 보기 위해 특별히 지붕을 열고 경기했다. 그 결과는 10실점 패배였다. greatnem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