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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흙탕물 안묻는 신기한 옷, 완판예감" 심상정 사진 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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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해명에도 '말끔 심상정' 인증샷 논란 계속

조선일보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7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의 한 주택에서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 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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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인증샷용’ 수해 봉사 사진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정의당은 최초 공개된 심 대표의 사진에 대해 “복구 활동 초기에 잠깐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선 “수해 복구 활동을 해도 흙탕물이 안 묻는 신기한 옷”이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11일 ‘보도유감’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몇몇 댓글을 인용해 ‘옷과 장화가 깨끗하다는 논란이 일자 (사진을) 삭제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작성했다”며 “대단히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다수 시민들께서 댓글로 재해지원 관련 사진을 올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주셔서 삭제한 것”이라며 “심 대표의 사진은 복구 활동 초기에 잠깐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고, 실제 복구지원 활동에 참가한 당직자들은 복구 활동에 경황이 없어서 심 대표의 이후 복구지원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을 뿐”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옷과 장화에 일부 흙을 묻힌 채 봉사활동을 하는 심 대표의 사진을 기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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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공개한 심상정 대표의 지난 7일 수해 봉사 활동 사진. 바지와 옷에 일부 흙이 묻은 모습이 보인다.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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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의당 측의 이런 해명에도 심 대표를 향한 비판은 계속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수해 복구 활동을 해도 흙탕물이 안 묻는 신기한 옷을 입었다”며 “류호정 의원 원피스에 이어 또 완판(완전판매) 될 것”이라고 했다.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가 ‘드레스 코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화제가 된 류 의원의 원피스는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품절되기도 했다.

심 대표는 지난 7일 경기도 안성의 수해 복구 현장 봉사 활동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구설에 휘말렸다. 심 대표는 “재해 현장 방문은 조심스럽다”며 “다급한 긴급복구 현장에 실질적 도움도 못 되면서 민폐만 끼치게 되지 않을까 해서”라고 적었는데 글과 함께 올린 사진 속 심 대표의 복장이 수해 현장과 어울리지 않게 지나치게 깔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여야 정치권은 11일 모두 수해 현장 봉사 활동에 나섰지만 심 대표 관련 논란이 계속되자 사진 촬영 등을 금지하거나 최소화하기로 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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