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CJ라이브시티, 'K컬처밸리' 사업 협약
고양시에 30만㎡ 테마파크와 K팝 전용 아레나 조성
연간 2000만명 관광객 방문 효과 기대

2024년 완공되는 CJ라이브시티 조감도./CJ라이브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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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경기 고양시에 조성하는 대규모 테마파크 '라이브시티' 사업이 본격화된다. 사업을 시작한지 4년 만이다.

11일 경기도와 CJ ENM의 자회사인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청에서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박근희 CJ그룹 부회장,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미래산업의 핵심은 콘텐츠이고, CJ는 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그룹"이라며 "앞으로 CJ라이브시티를 통해서 고양시 산업의 중심적 역할, 대한민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선도주자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라이브시티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한류월드에 조성되는 한류 콘텐츠 중심 융복합 테마파크다. 축구장 46개 크기 부지(30만2153㎡)에 K팝 공연장, 쇼핑 시설, 테마파크, 호텔을 짓는 사업으로 사업비만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애초 CJ E&M은 2016년 'K-컬처밸리'라는 명칭으로 놀이기구 위주의 테마파크를 구상했다. 하지만 타당성과 재무건전성 등을 이유로 세 차례 사업계획을 변경한 끝에 K팝 공연과 체험형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것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11일 열린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식’./CJ라이브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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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라이브시티를 통해 연간 2000만명의 방문객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향후 10년간 약 33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약 24만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 4관왕, 전 세계에 감동을 주는 K-팝 등 CJ가 K-콘텐츠 분야에서 지난 25년간 쌓은 핵심 역량을 하나의 공간에 집약해 재창조하는 사업"이라며 "라이브시티를 한류의 전진 기지이자 전 세계인이 행복을 느끼는 문화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의 건축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아레나 착공에 나설 계획이며, 오는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김은영 기자(key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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