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슈 때아닌 4대강 공방

"4대강 아니면 나라 절반 잠겼다"…오랜만에 결집한 친이계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머니투데이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MB) 최측근 인사인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지금은 수해복구에 전념할 때"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정책 실패를 4대강으로 호도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4대강 16개 보를 안했으면, 이번 비에 나라의 절반이 물에 잠겼을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15~19대 국회, 5선의 이 전 의원은 MB 정부 당시 특임장관을 지낸 정권 실세로, 지금까지 이 전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이 전 의원은 "4대강 보는 물 흐름을 방해하는 기능은 없다. 물을 조절하는 기능은 기계식 자동으로, 물이 많이 흐르면 보는 저절로 수문이 열려 물을 흘려 보낸다"면서 "보는 물길을 막지 않는다. 제발 현장을 가 보고 말하라"고 주장했다.

과거 친이계 핵심 인사들도 이 전 의원의 주장에 가세했다. 무소속 권성동 의원은 SNS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애매모호하게 홍수의 원인이 4대강 보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지 마시라"며 "가뭄과 홍수 예방에 자신 있으면 지금 즉시 4대강 보를 파괴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해진 의원도 더300과 통화에서 "(4대강 사업의 홍수예방 효과는) '1+1=2'처럼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인데도, 정치정략적으로 생각하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