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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문정우 금산군수 "용담댐, 급격한 방류로 침수 피해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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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에서 실질적 피해복구 및 보상 방안 마련해야"

금산군 등 침수 피해 지자체장 12일 수공 방문…대책 촉구

대전CBS 김정남 기자

노컷뉴스

용담댐 방류로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사진=금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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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방류로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군을 비롯해 4개 지자체의 장이 12일 대전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를 방문해 대책을 촉구한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용담댐 건설의 주목적은 물 공급시설의 안정성으로 물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임에도, 집중호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급격한 방류로 침수 피해를 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산군의 노력만으로는 이번 침수 피해에 대응할 수 없는 한계적 상황으로 함께 피해를 입은 무주군과 영동군, 옥천군에 대해 관리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실질적 피해복구 및 보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지자체는 동일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피해 발생 시 지원에 대한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전북 진안에 있는 용담댐은 지난 7일 초당 700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해 8일에는 초당 2900t이 넘는 물을 방류했다.

이로 인해 하류에 있는 충남 금산 부리면과 제원면에서 주민 200여 명이 대피하고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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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방류로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사진=금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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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에서만 125가구가 침수하고 농경지 471ha가 물에 잠겼다. 또 가압장이 물에 잠기면서 일부 지역의 급수가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농경지 피해 면적의 절반가량인 200ha가 인삼밭 피해로, 침수에 취약한데다 4~6년근이 돼야 출하가 가능한 만큼 회복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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