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칼레의 기적?' 韓 당구도 꿈꾼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당구연맹, 2020 KBF 디비전5 리그 이달말 개최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당구 승강제인 디비전 리그가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대한당구연맹(KBF)은 12일부터 '2020 KBF 디비전5 리그'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연맹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KBF NOW'를 통해 오는 23일까지 등록된 동호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디비전5 리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으로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이 주관하는 스포츠 클럽 디비전이다. 당구는 축구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승강제를 도입해 4년 100억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성적에 따라 상위 리그 승격과 하위 리그 강등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축구는 7개 리그가 활발하게 승강제를 소화하고 있다.

특히 승강제는 '칼레의 기적'으로 더욱 잘 알려졌다. 1999-2000시즌 프랑스 축구 FA컵에서 인구 7만의 소도시 칼레가 이룬 기적 때문이다. 당시 4부 리그 팀이던 칼레는 1부 팀들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돌풍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당구도 이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당구 동호인이면 거주지역에서 팀을 만들고 실력에 맞는 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실력을 키워 승격을 거듭하면 조재호, 조명우 등 세계 톱 랭커들과도 맞부을 수 있다. 디비전5 리그는 첫 단계인 셈이다.

디비전5 첫 리그는 오는 29일, 30일에 걸쳐 전국 17개 시·도 약 130개 시·군·구에서 동시에 열린다. 오는 12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말에 진행된다. 일단은 팀 리그만 열리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인 리그 개최도 검토될 예정이다. KBF는 지난 9일까지 전국을 돌며 16차례의 디비전5 리그 설명회를 열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