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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현대차 아이오닉, 테슬라와 차별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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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단 시간 20분내 충전 최대 강점

완성차 제작 노하우·‘K배터리 동맹’ 유리

세계일보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아이오닉 7. 현대기아차 제공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현대차그룹이 지난 10일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내놓으면서 내년부터 출시될 차량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테슬라와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우선 내년부터 나올 아이오닉 브랜드 차량의 강점은 빠른 충전 속도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 이상 달릴 수 있다. 테슬라 모델3를 비롯한 기존의 전기차들이 급속기준 1시간 정도의 충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전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게 된다. 충전 속도가 빠른 것은 대부분의 전기차가 400V대의 전압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아이오닉은 800V 고전압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쌓아온 생산 기술 면에서도 현대차는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경우 차량 자체의 품질 문제나 안정성, 승차감, 조작감 등이 자주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달리 완성차를 만든 노하우를 아이오닉 브랜드 차량에도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세계적인 자동차 배터리 기업 중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3곳과 진행되는 ‘K배터리 동맹’ 역시 안정적인 공급과 운송비 절감 등 다양한 이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출시되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아이오닉5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2022년 출시되는 중형 세단 아이오닉6에는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아이오닉 브랜드 차량에는 내년부터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차량이 출시된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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