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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어 튜터’ 써보니…발음·어휘 짚어주고, 수준 맞춰 학습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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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대화 자동 녹음

300개 상황별 학습 기능 담아

유창하지 않을 땐 인식 오류도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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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의 비대면 영어 학습 솔루션 ‘인공지능(AI) 튜터’ 앱 화면. LG CNS 제공

스마트폰으로 나홀로 영어회화를 공부할 수 있을까. 11일 LG CNS에서 개발한 비대면 영어 학습 솔루션 ‘인공지능(AI) 튜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봤다. 이 앱의 가장 큰 장점은 AI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녹음돼 다시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내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발음을 교정하는 것은 물론 어떤 어휘를 썼다면 더 정확한 의미가 전달됐을지 짚어보는 기회가 됐다. 영어학원에서는 원어민과 직접 대화를 하더라도 자기 목소리를 들어볼 수 없다. 그러려면 따로 녹음을 해 필요한 부분만 찾아 듣는 수고를 해야 한다. 이에 반해 AI 튜터는 대화 내용을 바로 청취하고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AI 튜터는 자기소개, 업무지시 등을 주제로 300여개 상황별 대화를 학습할 수 있다. 상황별 대화마다 ‘다이얼로그(Dialogue·대화) → 리뷰 다이얼로그(Review Dialogue·대화 복습) → 키 익스프레션(Key Expression·핵심 표현 익히기) → 셀프 프랙티스(Self Practice·스스로 학습) → 파이널 리뷰(Final Review·최종 점검)’라는 5단계 학습 절차를 거치게 된다. 먼저 대화 주제에 맞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AI와 대화하고, 내 목소리로 나눈 대화를 들어보고, 대화에 필요한 핵심 표현을 배우고, 다양한 상황에 대입해 문장을 연습하고, 마지막으로 AI와 실전 대화를 재차 해보는 것이다.

AI 튜터는 이용자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유도한다. 이용자가 말한 문장을 권장 문장과 실시간으로 비교해 수치화한 뒤 회화 수준에 맞게 힌트를 제시하거나 완성된 문장을 들려주고 따라 하게 한다. 가령 ‘만나서 반갑다’라는 문장을 영어로 말해보라고 했는데 이용자가 머뭇거리면 ‘nice’와 ‘meet’ 같은 주요 단어를 보여주는 식이다. 또 한글로 제시된 문장을 읽고 영어로 발화하면 원어민 발음과 얼마나 비슷한지, 질문 의도에 맞게 답변을 제대로 했는지 평가해 성취도를 알려준다.

아쉬운 점도 있다. 즉각적으로 오가는 사람 간 대화와 달리 AI가 이용자의 발화를 인식한 뒤 이에 맞춰 답변하기까지 약간의 시차가 있었다. AI에 등록된 정답 이외에 다양한 표현이 존재할 수 있지만 변종 답변에는 박한 점수를 주는 것도 아쉬웠다. 원어민 수준의 유창한 발음이 아닐 경우 일부 단어를 전혀 다르게 잘못 인식하는 경우도 있었다. AI 튜터 이용료는 월 3만5000원으로 지금 가입하면 한 달간 100분의 무료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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