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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7회초 빅이닝' KIA, 4위 LG 0.5경기 차 턱 밑 추격…양현종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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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3안타, 나지완 3타점

LG 3연패

뉴스1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KIA 최형우가 7회초 무사 2,3루에서 나지완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 되고 있다. 2020.8.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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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7회초 빅이닝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를 8-4 승리로 장식했다.

5위 KIA(41승35패)는 4위 LG(43승1무36패)를 3연패에 몰아넣으며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또한 올 시즌 LG전 상대전적에서도 3승4패를 만들며 추격에 나섰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 경기 중 개인통산 1900이닝, 1600탈삼진 기록도 달성했다.

LG 선발투수 정찬헌은 6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부족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5승2패.

김선빈이 3안타로 펄펄 날았고 나지완도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가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뒤 프레스턴 터커가 우익수 우측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형우와 나지완이 연속으로 2루수 앞 땅볼을 쳐 이때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이후 KIA 타선은 침묵했고 LG가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기회를 열었고 유강남의 내야땅볼 때 3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정주현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추격점을 뽑았다.

하지만 LG는 5회말 2사 1,2루, 6회말 무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동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숨 고르던 KIA 타선이 폭발했다. 7회초, 바뀐 투수 LG 최동환을 상대로 김선빈의 좌중간 2루타와 터커의 볼넷을 묶어 무사 1,2루 기회를 연 KIA는 최형우가 1타점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는 나지완이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5-1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찬스, 이번에는 유민상이 좌익수 앞 1타점 안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때 LG 이형종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며 타자 주자는 2루까지 내달렸다.

뉴스1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KIA 포수 김민식이 5회말 2사 1,2루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선발 양현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0.8.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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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KIA의 공격은 계속됐고 2사 2,3루 기회에서 박찬호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안타로 8-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잠잠하던 LG 타선은 8회말 홍창기 등의 안타 3개를 묶어 2점을 추격했고 9회말 장준원이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이 고군분투했다. 1회말 삼진 세 개를 잡으며 깔끔하게 출발한 그는 3회 실점했지만 5회말 2사 1,2루를 막아내는 등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6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1실점으로 봉쇄했다.

양현종에 이어 7회부터 문경찬, 이준영, 정해영, 박정수가 차례로 등판해 3실점으로 막아내며 뒷문을 잠궜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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