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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던지는 ‘직구족’…미중 불확실성vs 오히려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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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매도 순위 3위, 1000억원치 팔아

美 ‘중국 때리기’에 주가 ‘흔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생태계 강화”

이데일리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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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사들이던 ‘해외 직구족’이 마음을 돌리고 있다.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대형 성장주를 향한 열기가 이어지는 것과 달리 미중 관계 악화로 ‘중국 리스크’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중국 온라인 시장의 성장을 감안하면 주가가 조정을 받는 지금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美공습 불안감…알리바바, 1000억원치 내다 팔아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8월1~11일) 국내 투자자들은 홍콩에 상장된 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 ORD SHS)를 8795만 달러(우리돈 1043억원)를 매도했다. 알리바바에 앞서 매도 순위 상위에 오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나 IT 회사 애플은 같은 기간 매수 금액이 매도 금액을 압도하지만 알리바바의 매수 금액은 1006만 달러(119억원)에 그쳤다. 비대면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1억 달러 가까이 순매수했던 지난 5월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일차적으로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볼 수 있으나 미중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중국 인기 애플리케이션인 틱톡과 위챗의 각각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텐센트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홍콩에 상장한 텐센트의 주가가 출렁이면서 하루에만 41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가 틱톡·위챗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던 알리바바의 주가도 이달 들어 정체상태다. 지난 3월 170홍콩달러까지 떨어졌던 알리바바그룹홀딩스는 코로나19로 온라인 플랫폼이 주목 받으면서 지난달 261.6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이후 240홍콩달러 대로 내려왔다.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한 알리바바 그룹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내수 잠재력, 조정 시기가 투자 적기”

일각에선 오히려 중국 투자의 적기라는 의견도 있다. 중국의 올해 2분기 온라인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1.5% 늘어났다. 4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는데, 6월에는 25%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이 온라인으로 전환된 데 증권가는 주목하고 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웨이에 이어 텐센트까지 미국의 중국 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내수시장의 잠재력과 정책 추진력을 근거로 중국 우량 내수주의 비중 확대 기회”라면서 “중국 주요 도시의 온라인 채널과 브랜드 소비 확산은 진행형으로 생태계를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 강자들의 수혜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윤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의 2분기 매출액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28.9%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제품 소싱 등으로 1분기 커머스 부문에서 고전했으나 물류가 정상화되면서 늘어나는 전자상거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면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이 이뤄지는 광군절이 3개월 남은 현 시점에서 알리바바의 라이브커머스 경쟁력이 압도적이란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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