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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논란…"안전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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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등록했다고 발표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 보건 담당 국제기구가 우려를 내보이면서 논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에 있어 최초가 중요한 게 아니며, 중요한 것은 미국인과 전 세계인에 안전하고 효과적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그러면서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3상 임상시험으로부터 확보된 투명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에이자 장관의 말은 러시아가 개발했다는 백신이 3상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아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보건부 대변인도 "러시아 백신의 품질과 효능, 안전성에 대해 알려진 자료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 역시 "어떤 백신이든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모든 필수 자료의 엄격한 검토와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러시아 당국과 접촉하며 백신에 대한 사전 자격 인정 가능성에 대해 접촉하고 있다"면서도, "안전성과 타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푸트니크 V'는 지난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면서 자신의 딸도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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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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