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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14일 택배 기사님들 쉰다, 사상 첫 '택배 없는 날'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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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8월 14일을 택배없는 날로 지정하라!’ 기자회견에서 참석자가 택배 없는 날 지정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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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택배 없는 날’을 맞아 택배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물류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롯데, 한진 등 대형 택배사들은 14일(금요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해 휴무한다.

이에 따라 목요일인 13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은 다음 주인 17일(월요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17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택배업계는 고객사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상황과 업무 공백에 따른 소비자 불편과 혼란 등을 고려해 정상 근무를 할 예정이다.

이들 택배사를 이용하는 오픈마켓 등 온라인쇼핑몰도 택배 없는 날과 임시공휴일 관련해 판매자들에게 미리 공지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11번가는 14∼17일을 휴일로 간주해 이 기간 발송일을 준수하지 않거나 24시간 내 문의에 응대하지 않는 판매자에게 평점 산정 때 불이익을 주는 페널티 부과를 중지하고 배송지연 보상제 산정일에서도 제외하기로 했다.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된다. CJ대한통운에 위탁하고 있는 GS25는 이미 지난 11일부터 신선식품과 시급성 물품 택배 접수를 중단했고 15∼17일에는 일종의 오토바이 퀵인 ‘포스트퀵’(당일택배)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다만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진다.

우정사업본부도 14일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면서 소포위탁배달원이 14∼17일 나흘간 쉰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13일과 14일 냉장·냉동 등 신선식품 소포우편물은 접수하지 않는다. 또 다른 소포우편물도 8월 17일까지 배달이 지연될 수 있음을 사전 안내할 계획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긴급한 상품은 13일까지 배송이 가능한지 확인해 주문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돼도 물량 집중을 피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배송될 수 있는 만큼 이런 점들을 고려해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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